2021 1년 회고
벌써 2021년도 한 해가 지나가고 있다. 2021년은 재밌었다. 우아한테크코스를 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10개월 또는 그 이상 너무 재미있게 했다. 뿐만 아니라 스스로에게도 새로운 도전을 실험하는 한 해 였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생각보다 새로운 일들을 많이 했고, 좋은 기회들이 많았다. 재미있었다. 무언가를 할 때, 목표를 위해서 나아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을 즐기면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새로운 경험
- 코드스쿼드 1개월
- 우아한테크코스 10개월 과정
- 개발 프로젝트 진행(GPU내껀데, 우아한테크코스 지원플랫폼)
- jtbc 다큐 인터뷰(티비 나왔다😎), 관련 인터뷰2(정부에서 코딩교육 관련이었는데 기억이 안 난다ㅠㅠ)
- 테코톡 가상메모리 발표, 유스콘 발표(처음으로 하는 대외 발표)
- 원하는 곳에 개발자로 취업🌟
2021✨
-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그 사람들 속에서 너무나 많이 배운 것(지식뿐만 아니라 태도에서 배운 점들이 많았다)
- 재밌는 스터디들을 많이 했던 것
- 코로나 때문에 무기력해질 때 월요클럽도 하고, 카페에서 공부하면서 즐거운 추억들 쌓은 것
- 루터에서 하루종일 개발하고 이야기하며 함께한 추억들, 크루들과 놀러다닌 기억들
- 블로그 꾸준히 쓰면서 글로 정리하는 습관을 만든 것
회고
지난 삶을 되돌아 보았을 때, 꽤나 별거 아닌 상태에서 (누군가에게는 소소하더라도) 내가 원하는 목표를 조금씩 이뤄가며 발전했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갖춰진 환경이, 기반 지식이 목표를 이루는데 꽤나 별거 아닌 상태가 아니었을 수도 있겠다. 무언가에 홀린듯 퇴사를 생각하며 시작한 개발은 꽤나 정말 제로에서 시작했다. 혼자 할 때 막막하고 불안감했던 시기가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지만 그래도 하고 싶은 일을 해본다는 것이 재밌고 즐거웠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해야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운이 좋게도 2021년에는 많은 기회들이 찾아왔다. 모든 기회들이 나에게는 소중했고, 그 과정이 재미있었다. 그리고 내가 원하던 목표도 이룰 수 있었다.
"생각보다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스스로 선택하는 것들을 많지 않다. 사회가, 환경이, 부모님에 의해, 주변 사람들에 의해서 선택의 요소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예전에 인문학 강의를 들으면서 들었던 말이다. 나이가 꽤 있으셨던 교수님이었는데 자신이 살면서 스스로 선택한 것은 2개인가, 3개뿐이라고 하셨다. 나에게 개발을 도전하는 것은 사회 분위기에 따른 선택이었을 수도 있지만 꽤나 스스로의 선택이었다. 많은 고민을 했고 2020년에 스스로에게 기회를 주며 도전했다. 그랬기에 2021년을 행복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관리자 일을 하면서 들었던 말 중에 "일을 잘 시키려면 자신의 일처럼 느끼게 시켜야한다."는 말이 기억이 남는다. 우아한테크코스를 좋아하고 잘 짜여진 교육기관이라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강요하지 않지만 자신이 찾아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해야 되는 것이 아닌 하고 싶은 것으로 만들고 자신이 선택하여 더 욕심내게 만든다. 저렇게 하는게 참 쉽지 않은데 신기하다. 똑똑한 사람들이 많은 곳 같다. 그 동안에는 내 일이어도 남 일 같이 했던 부분도 꽤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는 조금은 하기 싫은 주어진 일도 내가 하고 싶은 일처럼 스스로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2021년을 보내며 당연히 개발적인 지식은 말할 것도 없이 폭풍성장했다! 더불어 사고하는 방식, 개발을 대하는 태도와 삶을 대하는 태도 등을 많이 배웠다. 자신의 일을 하는 즐거움, 함께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 가장 크게 느낀 것은 목표를 이루는데 고통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게 즐기면서도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는 방법을 조금씩 더 알아가는 것 같다.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즐거웠고, 나도 좀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함께하는 사람들에 대한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 블로그는 개발자가 되기 전까지의 과정을 담고 싶었다. 바닥에서 시작할 때 너무 어려웠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잘 몰랐다. 그래서 그런 상태에서 개발자가 될 때까지의 과정을 담아보고 싶었다. 어떤 방식으로 나름대로 치열하게 살았는지 그때의 나를 스스로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 블로그의 대부분의 글은 남을 위한 글이라기 보다는 나 스스로를 위한 글이다. 아마 예전 같았다면 이런 일기같은 회고 글을 쓸 생각도 못해봤을 것이다. 블로그를 하면서 개발을 지식을 정리하는 것 뿐만 아니라 회고같은 글도 쓰게 되고ㅎㅎ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었다.
끝으로 이 블로그는 여기서 마무리하려고 한다. 앞으로는 개발자로써 고민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새로운 블로그에 작성해나갈 예정이다. 2022 연초에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지 생각을 해보며 개발자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해보자!
혹시나 이 글을 보는 분들이 있다면 2022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