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레벨4, 레벨5 회고
한정된 시간 속에서 어떻게 하고 싶은지 선택하는 시기였다고 생각한다.
레벨4
아마 할 일이 가장 넘쳐나는 시기였다고 생각한다. 과거보다 많이 성장했고, 내가 얼만큼 정도로 얼마나 처리할 수 있는지 스스로 판단이 되어갔던 것 같다. 그래서 할 일에 비해서 과거보다 덜 바쁘게 느껴졌을 수도 있다.
취업 준비의 시작
코딩테스트를 거의 6주 동안 매주 봤다. 처음엔 많이 떨렸고, 점차 부족한 실력이었지만 실전을 통해 알게 모르게 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때 코딩테스트를 준비하면서 알고리즘 문제를 더 풀 수도 있었지만, 그건 만약에 취업이 안되서 내년까지 가게 되더라도 스스로 준비하고 그때도 준비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우테코에서 제작근로, 미션, 팀플과 관련한 AWS 사용 등은 지금이 아니면 누리기 힘든 부분이라고 생각했고, 알고리즘보단 우테코 생활에 더 집중했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 지난 미션들을 정리하는 것 등을 하면서 내가 가진 것들을 어떻게 잘 보여줄 수 있는지 고민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 진정한 자기소개서와 포트폴리오는 레벨5에 만들긴 했지만, 이 시기에 여러가지 초안들을 작성했기에 레벨5에서 만들어 나갈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언제나 내가 가진 것들을 어떻게 잘 보여줄 것인가는 중요하면서도 쉽지 않은 것 같다.
제작근로 배포
제작근로에서 드디어 이슈 단위로 기능을 구현과 실 배포까지의 과정이 진행됐다. 그냥 재밌었다.ㅎㅎㅎ 배우는게 진짜 많았다. 제이슨과 공원이 리딩해주기 때문에 그냥 믿고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기능과 이슈를 진행할 수 있었다. (어떻게 보면 마음 편하게 진행했던 것 같기도 하다.) 제이슨과 페어 프로그래밍이라고 하고 코딩 과외도 받을 수 있었다! 레벨3부터도 마찬가지이지만 프로젝트 운영 부분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배웠다. 이슈와 코드리뷰 방법 등등 말이다.
코틀린으로 코드를 작성하고 도메인이나 정책에 대해 고민하는 것도 마찬가지이지만, 스스로는 코드리뷰 하는 것에 많이 익숙해졌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의 코드를 보는 방법, 내가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이 더 읽기 좋게 만들까, 로컬에서 테스팅하며 프로그램을 더 안정성 있게 만드는 방법 뿐만 아니라 코드리뷰를 편하게 하는 방법 등등 말이다.
QA를 하고 버그 픽스하는 것도 재미있었다. 나중에는 직접 배포된 상황에서 사용자들이 들어와서 사용하는 트래픽도 보면서 뿌듯했고 그동안의 시간이 더 재미있게 기억되었다. 사실 하루종일 루터에서 일했던 과정 모두 재미있었다 ^~^
테코톡발표
제작근로에서 한참 기능을 구현할 때 테코톡 발표를 했다. 잘해보고 싶었다. 준비는 거의 1달정도부터 틈틈히 했다. 운영체제 강의를 다시 들으면서 부족했던 부분을 이해하고, 공룡책(자세한 부분이 많이 나와서 도움이 되었다!!)도 보면서 컨텐츠를 준비했다. 마지막에는 5일정도 발표자료를 정리하고 보기좋게 만들면서 발표 준비를 했다. 제작근로에서 하루종일 루터를 사용할 때라 더 편하게 작업했다. 보통 10시부터~밤늦게 까지 했기 때문에 아침시간을 활용하거나 기능을 구현하고 리뷰까지 약간 남는 시간들을 활용했다. 발표 자체에서 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내 기준에 나름 만족스럽게 했다고 생각한다.
팀프로젝트 리팩터링
팀 프로젝트는 새로운 기능보다는 기존의 기능을 리팩터링하거나 고도화하는 방식을 진행해보고 싶었다. 다들 바빠서 사실 팀 프로젝트에 관심도가 많이 떨어진 것 같아서 내 페이스대로 진행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 완태랑 많은 부분을 같이했고, 나중에 제작근로 때문에 바빠져서 스프링에서 AutoConfiguration을 파보는 것을 작업을 같이 못해서 아쉽긴하다ㅠㅠ 로깅개선, 프로젝트 설정파일 리팩터링, DB 설정 개선 및 replication 등의 일을 했다. 도메인을 고도화하는 것보다 AWS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 부분을 하고 싶었다.(AWS 자원을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으므로..) 그래서 N+1문제를 일찍 파악하지 못했던 부분이 아쉽긴하다. 그리고 인프라부분에서 시간이 되면 쿠버네티스도 작업해 볼 수 있었을 텐테 더 많이 못해본 건 아쉽지만 그 당시에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미션
생각해보면 미션도 많았었네;; http, mvc, jdbc, sql튜닝, refactoring 미션이 있었다. 생각해보니 진짜 뭘 많이 내줬네;; 바빴구나..ㅎㅎㅎ http, mvc, jdbc는 원래 사용하던 라이브러리를 자바로 다시 구현해보는 작업을 하며 내부 구조에 대해, 추상화하는 과정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라이브러리의 내용이 워낙 많아서 온전하게 파보고 코드를 이해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 시작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sql튜닝은 JPA를 통해 만들다 보니 쿼리문 작성을 과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던 시기에 나와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다양한 join문을 작성해 보면서 원하는 쿼리는 만들어 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또한, 인덱스에 대해 고민하면서 어떻게 하면 좀 더 최적화 할 수 있는지 고민해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refactoring 미션은 사실 레벨4~5에 걸쳐서 진행되었다. JPA가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했고, 연관관계에 대해 미션을 통해 학습하고 싶어서 남들보다 미션을 하려고 많이 노력했었다.
데모데이
우어,, 그러고 보니 데모데이도 진행했다. 중간에 프로젝트 발표도 한번 했었다! 돌아보니 뭘 진짜 많이 했었네.. 데모데이는 온라인으로 진행해서 아쉬운 부분이 많았지만, 생각보다 좋은 평을 들었다. 우아한형제들 슬랙 채널에 우리 팀 프로젝트에 대한 칭찬이 올라갔다고 해서 인정받는 기분이 들어 꽤나 뿌듯했다. 또한, 생각치도 못하게 예전에 코드스쿼드 1달 같이 보냈던 크루들이 찾아와줘서 너무 반가웠다. 진짜 예상치도 못했는데 여러 근황 얘기도 하고 재미있었다. 😀
레벨5
방학기간 없이 바로 레벨5가 시작되었다. 상대적으로 짧은 1달의 기간이었다. 취지에 맞게 취업준비에 필요한 일들을 많이 했다. :)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 지원, 코딩테스트, 미션과제, 면접 등등! 그리고 남아있던 refactoring 미션을 마무리 했다! 우아한테크코스에서 주어진 미션을 수료 전에 마무리한 사람들이 6명인데 그중 한명이 되었다. 다들 더 중요하게 생각한 것들을 하느라 완료하지 못했겠지만, 미션을 하면서 배우는 점이 진~~~짜 많았다. 설계에 대해서 많이 고민했고 구현했다. 다시 생각해보면 JPA 기술적인 측면에서 아쉬운 부분들이 있지만 이것도 미션을 했기 때문에 이론이 아니라 경험으로 남는거 아니겠는가?!ㅎㅎㅎ 수료식은 너무 재밌었다. 영상근로, 크루들이 준비해준 내용들이 너무 재밌었다. 😀
마무리
레벨 4,5 동안 생각보다 많은 일들을 했구나! 어쩐지... 최근에 블로그 글을 다시 쓰는데 기억들이 까마득하더라;; 레벨4, 5 기간에 아쉬운 부분도 많지만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많이 해보고 또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그 대신 다른 일을 선택하므로써 그 부분에서 많이 배웠다고 생각한다. 우아한테크코스에 대한 회고는 회고 페이지에서 작성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