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테크코스 한 달 생활기
우아한테크코스 한 달 생활기: 피드백을 통한 성장
한 달 동안 겪은 우아한테크코스는 피드백을 통한 성장
이다. 피드백은 다음 단계를 위한 발판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과 다른 발전을 하고 싶다면 피드백을 통해 현재 상태에서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지 방향을 잡을 수 있다. 우아한테크코스에서는 수많은 피드백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서 개개인에 맞는 성장, 자발적인 성장이 가능하도록 해준다. 어떤 부분에서 피드백을 얻었고 발전했는지 생각해보았다.
크루가 되는 것: 안정감
취업준비를 할 때, 가장 힘든 점은 막연한 불안감
이라고 한다. 아마 합격
이라는 긍정의 피드백을 언제 받을 수 있을까하는데서 오는 불안감일 것이다.우아한테크코스의 크루가 되기 전까지, 프로그래밍을 학습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막연한 불안감
이었다. 혼자 무턱대고 개발공부를 시작하게 되었기에, 별다른 가이드라인도 없이 공부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컸다. '이렇게 하면 개발자가 될 수 있을까?' 혹은 '이렇게 하는게 맞는걸까?'라는 의구심이 계속 들었었다.
우아한테크코스에서 가장 먼저 준 피드백은 합격
이었다.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이 잘못된 것은 아니구나 하는 피드백이었다. 더불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도 노력하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모르는 게 많아도 노력하다 보면 원하는 모습의 개발자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방향이 흔들릴 때, 같이할 수 있는 크루와 코치가 있다는 자체만으로 큰 안정감을 준다. 모든 도전은 실패를 전제한다. 도전의 기반은 실패해도 괜찮다는 안정감이라고 생각한다. 우아한테크코스는 나에게 그런 안정감을 주고 있다. 불안감에 소모되던 에너지는 현재에 머물지 않고 더 도전적으로 학습에 몰입하게 만든다. 이전보다 훨씬 힘들지 않고 재미있게 더 많은 학습을 하고 있다.
코드리뷰: 리팩토링의 재미
과정의 가장 큰 장점은 코드리뷰
이다. 페어와 함께 며칠동안 고민하여 미션을 제출하면, 리뷰어는 해당 미션에 대한 코드리뷰를 해준다. 단지 일회성으로 피드백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리뷰어가 승인할 때까지 n회의 지속적인 피드백을 해준다. 이것은 같은 기능을 하는 코드를 계속해서 다른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한다. 지속적인 개선을 하다 보면 자연스레 여러 시도를 하게 되고, 좋은 코딩습관을 체득하게 된다. 이 과정은 아직 좋고 나쁨의 판단이 어려운 예비 개발자가 어떤 코드가 좋은 코드인지 스스로 판단하고 적용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게 해준다.
코드리뷰 과정을 통해 리팩토링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코드에 애정을 가지고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을 찾게 되었다. 그 과정은 지겨운 것이 아니라 재미있는 것이 되었다. 무엇보다 프로그래밍 과정은 단순히 돌아가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끝나는 것이 아닌 몇 단계의 리팩토링 과정까지 포함하는 것이라고 인지하게 되었다.
스스로 작성한 글이나 코드도 다시 읽기가 쉽지 않은데 남의 글과 코드를 읽는 것은 더 쉽지 않을 것이다. 매번 리뷰를 받을 때 마다 내 수준에 기반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너무 감사하다. 그래서 누군가가 피드백을 해준다고 생각하면, 의식적으로 조금 더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된다. 그 과정 속에서 스스로 더 좋은 모습으로 발전한다고 생각한다.
페어프로그래밍: 스스로를 돌아보기
하나의 프로젝트를 문자 그대로 같이 진행
하는 경우가 얼마나 될까? 팀을 이뤄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대개 구성원 간의 분업으로 효율적으로 진행된다. 큰 일을 여러 담당으로 쪼개고, 각자 담당한 일을 모아 하나를 완성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페어 프로그래밍은 효율적인 분업이 아니라 같이
만든다. 프로젝트를 만드는 내내 서로의 생각에 관여하고 그 속에서 나를 돌아보게 만든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페어를 만나게 되고, 당연히 맞다고 생각해왔던 방식이 진짜 맞는지 돌아보게 된다. 다른 생각을 가진다면, 이견을 조율해나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된다. 끊임없이 '어떻게 하면 될까?'를 스스로에게 묻게 만든다. 프로그래밍과 관련된 지식을 얻는 것은 물론이고 대화하는 방식과 다른 사람을 대하는 방식에 대해 경험적으로 학습한다. 즉각적이고 살아있는 피드백을 통해 성장할 수 있게 해주며 새로운 방향을 생각하게 해준다.
정리
직간접적인 피드백을 통해서 많은 생각을 했고, 알게 모르게 많이 발전했다. 짧은 기간동안 많이 배웠다고 생각이 드는 것은 수많은 피드백의 영향이라고 생각한다. 피드백을 받으면 발전할 수 있을까? 당연히 아니다. 자신을 되돌아 보지 않고 그대로 지낸다면 그것은 흘러가는 말과 단어일 뿐이다. 하지만 피드백은 자신의 방식에 확신을 가질 수 있는 기회, 또는 방식을 개선하여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기회가 주어질 때,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는 개인에게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객관적인 피드백을 주관적으로 판단하고 반영하여 계속 발전할 수 있는 배럴
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 과정은 배우는 것도 많은데 심지어 재미있다. 이런 매력적인 프로그램이 있을까 싶다. 따라서 우아한테크코스에 대한 나의 피드백은 매우 만족
이다. 더 많은 피드백을 받을 기회가 많다는 생각에 남은 우아한테크코스 생활이 더 기대된다.